성인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은 약 8~10시간. 저도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설마'했지만, 당시 제 하루를 되짚어 보니 딱 그 범위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쌓인 결과는 거울 속 굽어있는 등과, 숨을 깊이 들이마셔도 가슴이 막힌 듯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굽은등 스트레칭은 단순히 자세를 예쁘게 만드는 동작이 아니라, 굳어버린 흉추와 수축된 소흉근을 되살리는 신체 회복 작업입니다.흉추 가동성이 떨어지면 몸 전체가 반응합니다흉추(Thoracic Spine)란 목뼈와 허리뼈 사이, 등 중간을 이루는 12개의 척추 마디입니다. 쉽게 말해 갈비뼈와 연결된 등뼈 전체를 가리키는데, 이 구간은 원래 어느 정도 뒤로 휘는 곡선(후만 곡선)을 갖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곡선이 정상 범위..
건물 2층을 가면서도 슬그머니 엘리베이터 버튼부터 누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15kg 감량을 목표로 헬스장만 들락거리던 때에도, 정작 일상에서는 계단을 피해 돌아다니고 있었으니까요. 계단오르기 효과가 이렇게 클 줄 알았다면, 훨씬 일찍 시작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계단 한 칸이 만들어내는 운동 효과,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계단오르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닙니다. 평지 보행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소비량이 약 1.5~2배 높다는 건 연구로도 확인된 사실입니다. 미국 운동협회(ACE, American Council on Exercise)에 따르면 계단오르기는 체중 60kg 성인 기준으로 분당 약 8~9kcal를 소모하며, 이는 가벼운 조깅에 맞먹는 수준입니다(출처: ACE Fi..
발목을 한 번 접질리고 나면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다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습관성 발목 불안정성'이라는 신체 구조 문제입니다. 저도 15kg 감량을 목표로 무작정 걷기만 반복하다가 발목 인대가 늘어났고, 그 뒤로 한 달 가까이 걷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시행착오 끝에 직접 찾아낸 발목 강화 운동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발목 불안정성, 조심성 문제가 아닙니다발목은 보행 중 체중의 약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반복해서 흡수합니다. 미국 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AOSSM)에 따르면 발목 염좌를 경험한 사람의 약 40%는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출처: AOSSM). 여기서 발목 불안정성이란 인대가 한 번 늘어난 뒤 충분히 회복되지 ..
하루 한 끼씩 줄이고, 샐러드로 버텼는데도 체중이 오히려 더 붙었던 경험이 저한테도 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문제는 먹는 양이 아니라 몸이 에너지를 태우는 속도, 즉 기초대사량이 바닥을 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방법은 특별한 비법이 아닙니다. 근육량을 지키고, 단백질 식단을 챙기고, 대사 습관을 꾸준히 쌓는 것, 그 세 가지가 전부였습니다.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같이 무너진다20대 후반, 직장을 다니면서 살을 빼겠다고 하루 한 끼 혹은 샐러드 한 그릇으로 버티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처음 두어 주는 체중계 숫자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자 오히려 조금만 먹어도 살이 붙었고,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지방이 아니라 근육까지..
솔직히 저는 출산 이후 어깨 통증이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 몰랐습니다. 파스 한 장 붙이면 낫겠거니 했는데, 어느 날 높은 선반에 물건을 올리려다 팔이 올라가지 않아 그 자리에서 멈춰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 저한테는 제대로 된 경고였습니다. 어깨 통증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라운드숄더와 회전근개 문제가 겹쳐 만들어지는 복합 신호라는 것을, 한참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왜 어깨는 자꾸 굳고 아플까 — 라운드숄더와 회전근개의 관계아이를 안고 재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 어깨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라운드숄더(Round Shoulder)입니다. 쉽게 말해 어깨가 앞쪽으로 굽으면서 등이 둥글게 말린 상태를 가리키는데,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거나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자..
출산 후 한동안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체중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닌데,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골반 깊은 곳이 당기고 발걸음이 어딘가 어색했습니다. 저는 그게 고관절 문제라는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고관절이 굳으면 허리와 무릎까지 연쇄적으로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것, 그리고 매일 밤 10분짜리 스트레칭 하나로 그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했습니다.고관절이 굳는 이유, 생각보다 구조적인 문제입니다고관절은 골반뼈의 비구(acetabulum)와 넙다리뼈(대퇴골) 머리 부분이 맞물리는 볼-소켓(ball-and-socket) 구조의 관절입니다. 여기서 비구란 골반 바깥쪽에 오목하게 파인 소켓 형태의 홈을 말하는데, 이 구조 덕분에 고관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