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5.7%가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굶기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방법으로 오히려 혈당이 더 불안정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당뇨 전단계는 절식이 아니라 생활습관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문제였고, 그 사실을 몸으로 익히는 데 100일이 걸렸습니다.굶으면 혈당이 잡힐까요? 제 경험은 정반대였습니다당화혈색소(HbA1c)라는 수치가 있습니다. 여기서 HbA1c란 최근 2~3개월간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얼마나 결합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쉽게 말해 '지난 두 달의 평균 혈당 성적표'입니다. 어제 뭘 먹었는지가 아니라, 지난 두 달 동안의 식사 습관 전체가 반영됩니다.일반적으로 5.6% 이하는 정상, 5.7%~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든 날, 별로 아픈 곳도 없었는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빨간 표시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혈관은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을요. 15kg 감량 후 요요를 겪으며 몸속 숫자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된 제 경험을 바탕으로, 고지혈증 증상과 혈관 관리의 핵심을 정리했습니다.침묵의 경고 — 고지혈증이 무서운 진짜 이유솔직히 말하면, 건강검진 전까지 저는 제 혈관이 위험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번아웃이 왔던 20대 후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기름진 야식과 달콤한 디저트로 버텼고, 몸이 무거워도 그냥 피곤한 탓이려니 했죠. 통증이 없으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그런데 피검사 결과에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동시에 기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