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저리면 파스 한 장 붙이고 넘기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손끝이 찌릿하게 저려 잠을 깼을 때 처음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다고요.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파스로는 그 압박이 해결되지 않습니다.수근관 구조, 알고 나면 저림의 이유가 보입니다손목 안쪽에는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좁은 통로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근관(Carpal Tunnel)입니다. 여기서 수근관이란 손목을 이루는 8개의 손목뼈와 횡수근 인대 사이에 형성된 터널 모양의 공간을 말합니다. 이 좁은 공간 안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함께 지나갑니다.문제는 이 공간이 생각보다 훨씬 좁다는..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등이 뻐근하면 어깨를 뒤로 젖히면 된다"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버텼는데, 잠깐 시원한 것 같다가도 금세 다시 등이 묵직해지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문제는 어깨가 아니라, 등 한가운데를 이루는 흉추(胸椎)의 움직임이 막혀 있었다는 사실을요.굽은 등의 진짜 원인, 흉추 가동성이란 무엇인가등이 굽는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자세 문제를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여러 방법을 써보면서 깨달은 건, 자세를 억지로 교정하려 해도 흉추 자체의 가동성이 떨어져 있으면 별 소용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흉추(Thoracic Spine)란 목뼈(경추) 아래부터 허리뼈(요추) 위까지 이어지는 12개의 등뼈를 말합니다. 여기서 흉추란 갈비뼈와 ..
허리가 뻐근해서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을 반복했는데, 며칠 뒤 엉치까지 뻐근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허리가 아프다고 아무 운동이나 해도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허리 디스크 통증에 척추 신전과 코어 근육 강화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조심해야 하는지 제가 공부하고 직접 겪은 내용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허리 통증의 원인, 척추 신전이 중요한 이유저도 처음엔 허리가 아프면 일단 앞으로 구부려 늘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통증을 키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척추 뼈와 뼈 사이에는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이 있습니다. 여기서 추간판이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젤리 ..
강하게 눌러서 틀어진 골반을 맞춰야 한다는 말, 저도 한때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세게 맞추고 나서도 저녁이면 다리가 묵직하게 붓는 건 여전하더라고요. 골반이 비틀어지고 하체가 무거워지는 진짜 이유가 뭔지, 그리고 억지로 꺾지 않고도 몸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지 직접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골반이 왜 비틀어지는 걸까요 — 구조부터 이해하면 달라집니다혹시 바지를 입을 때 한쪽 밑단만 유독 길게 끌린다거나,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 한쪽만 더 불편하게 느껴진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 감각이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넘겼습니다. 그러다 어느 시점부터 저녁마다 허벅지 안쪽이 뻣뻣하고 사타구니 부근이 당기는 느낌이 반복되면서, 비로소 골반 구조를 제대로 살펴보게 됐습니다.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목 뒤만 주무르면 다 해결된다고 믿었습니다. 어깨가 뭉치면 반사적으로 목 뒤를 손으로 짚고, 뚝 소리가 날 때까지 고개를 꺾었으니까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음 날 아침에 더 뻐근한 채로 눈을 뜨는 날이 많았어요. 거북목 교정의 핵심은 목 뒤가 아니라 목 앞쪽 흉쇄유돌근과 경추 곡선에 있었습니다.흉쇄유돌근이 당기면 경추 곡선이 무너진다하루를 돌아보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깁니다. 잠깐 확인하려다 어느새 고개를 푹 숙인 채 한참이 지나 있는 경험, 저는 거의 매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보낸 하루가 쌓이면 어김없이 목 뒤와 어깨가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왔습니다.그때까지도 저는 이 불..
어깨가 아플 때 팔을 크게 빙빙 돌리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방법이 오히려 힘줄을 더 빠르게 망가뜨리는 지름길이었습니다. 어깨 통증의 진짜 원인을 이해하고, 힘줄을 보호하면서 가동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드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관절낭이 굳는 이유, 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은 다릅니다팔을 올릴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오거나 밤에 누우면 어깨가 쑤셔서 잠을 깬다면, 많은 분들이 곧바로 "오십견이 왔나" 하고 걱정합니다. 저 역시 옷을 입을 때 팔이 잘 올라가지 않던 날, 그 단어가 머릿속에서 바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찾아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은 증상이 비슷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