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g을 감량하던 시기에도 저는 체중계 숫자에만 집착했습니다. 코어, 그러니까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속근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허리를 삐끗하고 나서야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무거운 물건을 들다 사흘을 꼼짝없이 누워있던 그 경험이, 지금 제가 매일 밤 5분씩 코어 운동을 거르지 않는 이유입니다.속근육이 잠들면 허리가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서서 요리를 하다 보면 20분도 안 돼 허리 뒤쪽이 은근하게 뻐근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냥 "나이 탓"이라고 넘겼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문제의 핵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복횡근(Transversus Abdominis)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던 거였습니다. 복횡근이란 복부 가장 깊은 층에 자리한 속근육으로, 코르셋처럼 척추와 골반을 360도로 감싸며 몸..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으려고 몸을 숙이는 순간, 허벅지 뒤쪽이 찌릿하게 당기며 허리까지 뻐근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도 15kg 감량을 목표로 운동하던 시기에 스트레칭은 늘 뒷전이었고, 어느 날 그 대가를 고스란히 치렀습니다. 단순히 몸이 굳어서가 아니었습니다. 햄스트링(hamstring), 즉 허벅지 뒤쪽 근육이 보내던 경고 신호였습니다. 오늘은 그 신호를 놓쳤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제 경험과 데이터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햄스트링이 굳으면 허리와 무릎이 무너진다햄스트링(hamstring)은 대퇴이두근(biceps femoris), 반건양근(semitendinosus), 반막양근(semimembranosus) 세 근육을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여기서 햄스트링이란 ..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운동을 쉬어야 하나?"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였어요. 적절한 움직임 없이 가만히 누워만 있었더니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척추 주변 근육을 다정하게 깨워주는 것이 허리디스크 회복의 핵심이라는 사실,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허리가 아플수록 더 움직여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허리디스크가 처음 왔을 때 저는 온종일 앉아서 블로그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자세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화면에만 집중하다 보니 어느 순간 허리 뒤쪽이 묵직하게 조여오기 시작했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마다 허리를 손으로 짚어야 할 정도로 불편해졌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피로가 쌓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파스를 붙이고, 찜질을 해도 나아지지..
오래 앉아있는 생활이 길어질수록 대둔근과 중둔근은 힘을 쓰는 법을 잊어버립니다. 저도 15kg을 감량하고 나서야 이 사실을 뼈아프게 깨달았습니다. 체중은 줄었는데 오히려 허리가 더 아프고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졌거든요. 단순히 살을 빼는 것과 몸을 지탱하는 근육을 지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엉덩이 기억상실증, 허리 통증의 진짜 원인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이 생기면 허리 근육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고, 허리 스트레칭만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늘려줘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조금만 걸어도 골반과 허리 뒤쪽에서 묵직한 피로감이 찾아왔습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현상을 '글루트 엠네지아(Gluteal Amnesia)'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글루트 엠네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