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15kg을 빼고 바디프로필까지 찍었는데, 정작 몸은 망가지고 있었습니다. 충분히 잔 것 같아도 아침마다 온몸이 천근만근이고, 손발은 차갑고,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 체중계 숫자가 올라가던 그 시기. 저는 한참 뒤에야 그 원인 중 하나로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토대로, 자도 자도 피곤하고 살이 찌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대사저하 — 몸의 보일러가 꺼져갈 때 나타나는 신호들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던 감량 후반부, 저는 한여름에도 가디건을 껴입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덥다고 할 때 저만 혼자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피부는 당기고 머리카락은 툭툭 빠졌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내 의지가 약해진 건가"였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건..
여성 요실금 유병률은 성인 여성 3명 중 1명꼴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출산 후 기침할 때마다 몸을 움츠렸던 제 경험을 돌아보면, 이 수치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부끄러워서 혼자 참고 지내기보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지 정확히 알고 생활 속에서 대응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소변이 새는 진짜 이유 — 복압성 요실금과 골반저근의 관계출산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채기를 하면 아래가 슬쩍 움찔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출산 후라 으레 이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아이를 안고 계단을 뛰어 올라갈 때도 비슷한 불편함이 반복되면서 이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이렇게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을 복압성 요실금(Stress Urinary Incont..
15kg을 감량하고 거울 앞에서 뿌듯해하던 그 시절, 정작 제 뼈 속은 조금씩 비어가고 있었습니다. 극단적인 식이 제한을 반복하며 무릎과 손가락 마디가 시큰거렸지만, 그게 뼈가 보내는 신호였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오늘은 그 아픈 경험을 솔직하게 꺼내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 놓치기 쉬운 골다공증 예방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뼈는 왜 소리 없이 비어가는가 — 골밀도와 여성호르몬의 관계저도 처음엔 뼈가 약해지는 게 노인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던 20대 후반, 먹는 양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햇빛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별 이유 없이 뼈마디가 욱신거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운동 피로라고 넘겼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게 영양 불균형이 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가락을 쥐어보려는데 마디마디가 굳어서 잘 안 움직여진 경험, 저도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어제 손을 많이 써서 그런가 싶었는데, 날이 갈수록 병뚜껑 하나 돌리는 것도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그 불편함의 정체가 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아침마다 손이 굳는 이유, 조조강직이었습니다출산 후 아이를 안고 수유하고, 이유식을 만들고,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던 시절에 저는 손을 쉬게 해준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직장 생활하면서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드리던 시간까지 더해지니, 어느 날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게 굳어 있는 날이 늘어났습니다.이 증상을 의학적으로는 조조강직(Morning Stiffness)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조조강직이란, 잠을..
이유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반복된다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저도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감정이 무너지는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호르몬 때문인지 몰랐고, 그냥 내가 나약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갱년기 우울감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깨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입니다. 즉, 내 잘못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원인부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병원을 가야 할 시점까지 명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1. 갱년기 우울감, 왜 생기는 걸까?의학계의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운동 처방은 경도 및 중등도 우울증 환자들에게 항우울제 복용에 준하는 긍정적인 심리적 개선 효..